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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아이 필 프리티> 후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예뻐졌다




6월달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아이 필 프리티
현재 상영작이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제작진의 새 영화이다.

패션센스도 뛰어나고 성격도 매력적이지만 통통한 몸매가 불만인 이 영화의 주인공 '르네'
백화점에 입점하는 고급 화장품 라인의 회사에서 일하지만, 본사가 아닌 차이나타운 구석 지하사무실에서 일하고있는 르네는 본사에서 일하는게 소원이다.

어느날 갑자기 본사에 방문할 일이 생겨 들렸다가 우연히 안네데스크에서 새로운 직원을 면접본다는 사실을 알게된 르네!
그곳에 지원하고 싶지만 본사 건물엔 전부 날씬하고 예쁜 직원밖에 없다....

예뻐지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같은 우리의 르네! 예뻐지게 해달라고 소원도 빌고
지난번에 등록한 헬스클럽 스피닝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는다.
제발 예뻐져라~ 하면서 헬스클럽에서 페달을 열심히 밟는 순간!!! 자전거에서 떨어지고 만다ㅋㅋ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일어난 르네 그런데 거울속에 웬 미녀가????

이 영화는 주인공 르네가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서 자신이 예뻐졌다고 '착각'하는 내용이다ㅋㅋ
그래서 따로 예뻐진 모습을 연기하는 배우는 없다ㅋㅋㅋ
르네가 자화자찬 하며 당당하게 자기미모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주변인들이 표정 굳어지며 의아해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영화속 르네는 뚱뚱해서 자전거 안장이 부서질 정도인데 그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는 그정도는 아니라는거....다리도 별로 굵지 않고 심지어 다리라인 진짜 예쁘다ㅋㅋㅋ
그래서 영화 보는 내내 속으로 '배우가 미스캐스팅이네 더 뚱뚱한 배우였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오직 이 배우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미 슈머라는 배우인데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안 배우다.
르네를 너무너무 사랑스럽게 연기해줬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뉴욕 대기업 건물 내부도 너무 예쁘고 딱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생각났다.
이런류의 영화 넘나 내스타일ㅋㅋ

뻔~한 내용이지만 요즘 하도 다 때려 부수거나 진지하거나 심각한 영화들만 많이나와서
오랜만에 이렇게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더 땡긴다.

요즘들어 외모 자존감 완전 하락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외모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되었다.

기분 다운되서 웃고싶은사람,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우울한 사람에게 강.력.추.천 하는 영화다ㅋㅋㅋ